'공작' '신과함께2' '목격자'…여름 대작에 진땀 빼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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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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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과함께', '공작'  주지훈, '목격자' '공작' 이성민 [사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신과함께', '공작', '목격자' 스틸컷]

각 배급사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 거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 제작해 흥행이 확실한 상업 영화)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인기 배우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바로 동시기 개봉하는 영화 속 주연배우들이 중복 출연했기 때문.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의 주지훈,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의 이성민이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에도 주연배우로 활약, 개봉 시기가 맞물린 영화들을 위해 바쁜 홍보 일정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은 배우 주지훈이다.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와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에 출연한 것. 두 영화가 일주일 사이 개봉하는 바람에 홍보 또한 두 배로 바빠졌다.

먼저 ‘신과함께2’는 지난해 연말 개봉해 총 1440만 관객을 동원한 1편의 후속편으로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분·주지훈 분·김향기 분)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지훈은 지난 1편에 이어 삼차사 중 호위 담당 일직차사 해원맥 역을 맡았다. 2편이 삼차사의 전생과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루는 만큼 그의 출연 비중과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 역시 마찬가지.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 북한에 침투한 실존 안기부 첩보 요원 흑금성(암호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지훈은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군인 역할이자 그간 선보인 모스보가는 다른 면모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데다가 장르,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 홍보차 진행하는 인터뷰 또한 두 번 참여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지난해 ‘신과함께1’ 홍보 당시에도 주지훈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아 이번만큼은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고 한다.

주지훈은 지난 ‘공작’ 제작보고회 출연작이 개봉 시기가 겹치는 것을 언급,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된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로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가장 많이 보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즌에 제 영화가 연달아 나오는 게 부담스럽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 다만 두 작품과 캐릭터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며 ”제게 올여름은 ‘신과 함께 한 공작’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성민 역시 같은 고충을 함께 느끼고 있다. 영화 ‘공작’과 ‘목격자’가 비슷한 시기 개봉해 주지훈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성민은 ‘공작’에서 북경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으로서 북한의 외화벌이를 총책임 하는 엘리트 리명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 ‘공작’의 주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주연작인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서로 목격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처절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8월 15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이성민 원톱 주연작인 만큼, ‘중복 홍보’ 또한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성민 역시 두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많은 홍보 일정과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어느 작품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애정과 열정이 ‘중복 출연’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개봉 시기가 맞물리지만 두 배우의 극과 극 연기, 열정 넘치는 홍보들로 ‘중복 출연’에 불편한 시선들을 무마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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