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양예원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 남한강 투신, 수지 SNS에 비난 댓글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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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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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예원 SNS 캡처]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북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추후 드러난 증거로 양예원씨가 최초 고백한 것처럼 강압적인 성추행이 아니라 양예원과 합의된 촬영인 정황 증거도 있어 이 남성이 억울함을 입증하기 위해 투신했다는 것에 대중들은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양예원에 대한 무고죄 및 양예원을 옹호했던 연예인 수지 등에 대한 비난도 커져가고 있어 논란의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 20분쯤 한강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차에서 내려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부터 현재까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양예원씨를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다.

정씨가 탔던 차 안에는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정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경찰은 정씨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럴 경우, '비공개 촬영회'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정씨의 범죄 혐의는 미궁 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찰은 "정씨의 신변 여부와 별도로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했던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 경찰은 양씨의 노출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유출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최모(45)씨를 이번 주 안에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성 있고 대부분 일치한다는 점 등에 비춰, 다른 피의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가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누리꾼들은 "억울한데 왜 죽냐. 유서가 있고, 죽음을 선택한다고 해서 다 진실은 아니다", "억울하면 오히려 안 죽지", "떳떳하면 재판 통해 가리고 양예원을 무고로 고소할 수도 있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서로 생각보다 많은 것이 감춰진 듯",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안타깝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유투버 양예원의 사진을 유출한 혐의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가 북한강에 투신하면서 ‘무고죄 강화’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은 “아직 사건 수사가 종결이 된 것이 아니라 청원 글을 적기 조심스럽지만 결론이 어떻게 도출 되든 진상 규명이 필요해 적습니다”며 이날 양예원이 지목한 스튜디오 실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을 언급했다.

이어 “이 사건 초반 미투 운동으로 가열 된 사회로 인해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같이 전부 실장 탓만 하였고 실장은 눈초리를 받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복구하여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눈초리는 계속됐습니다”며 “심지어는 실장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무고죄로 양예원씨를 고소하려 하였을 때 우리의 정부 반응은 뭐였나요? 바로 수사메뉴얼 바꾸기였습니다.(성폭행 수사가 다 끝나고 난 후에야 무고죄 조사 가능)”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네티즌은 “이게 실장을 저격한 게 아니라면 뭔가요? 이렇게 누구에게도 억울 함을 풀지 못하고 오늘 죽음으로 억울함을 풀고자 투신 하였습니다. 물론 실장이 피해자고 양예원씨가 가해자다 이런 말은 아닙니다. 아직 사건은 조사 중에 있고 누구 주장이 맞는지

누가 가해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허나, 지금까지 언론에 밝혀진 증거로만 봤을 때는 실장이 억울하게 죽은 걸로 보인다 이 말 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또한 “이 사건의 진상규명은 똑바로 되어야 할 것 입니다. 만약 실장이 가해자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더 많은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미투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양예원씨도 억울 함을 풀 수 있겠죠”라며 “반대로 실장이 가해자가 아니여도 진상규명으로 인해 미투운동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을 수 있고 무고죄를 강화 시켜 무고 피해자들을 더 이상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실장의 유가족들을 위로 할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결론이 어떻게 도출 되든 우리는 오늘 이 사건을 통해 진전 할 것이 분명 합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반드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고 이 진상규명은 대다수의 국민이 납득 할 만한 방법으로 진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수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본인 사진과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 투신후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 캡처 [사진= 수지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 유튜버 양예원 노출 사진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씨가 북한강에 투신했다고 알려지면서 양예원을 지지했던 수지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옮겨갔다.

9일과 이른바 ‘양예원 사건’의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정씨가 6차 경찰조사를 앞두고 투신한 이후, 10일까지 수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에는 각종 악플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가해자는 양예원이고 수지지. 피해자가 8명이 아니라 돈받고 몸사진 찍은애가 8명이고” “2차가해 못잃어” “똑똑해 보이는 척 정의 구현하는 척” “수지탓은 아닌거 맞다 생각하지만 돈 받고 찍었는데 왜 피해자에요? 수요와 공급이라고 찍은 애들도 다 똑같은 애들아닌가”라며 피의자의 입장에 선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수지팬 아닌데 댓글 보면서 너무 속상하네요. 항상 힘내세요” “수지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먼저 유포한 사람이 잘못한거 아닌가요? 엄한 연예인한테 잘못 돌리지 마세요. 투신의 원인은 유포한 일 때문이지 수지의 청원 때문이 아닙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마세요” “한남들 대화 안통해 수지는 국민 아님? 청원 좀 하겠다는데 여기까지 와서 욕하는 이유 무엇?”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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