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직전 하락 반전…상승세 유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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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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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장중 929p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거래서 급락 전환…끝내 0.26% 하락 마감

  • HNX지수도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했지만, 막판 반등으로 0.06% 소폭 상승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9일 베트남 증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오전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마감 직전 급락세 하락 마감했지만,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p), 0.26% 빠진 915.12p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및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89p(0.76%)가 하락해 900p 선이 붕괴한 898.73p를 기록했다.

HNX지수도 VN지수와 마찬가지로 오전 거래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장에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마감 직전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06p(0.06%) 소폭 오른 100.76p로 마감했다. HNX30지수는 0.87p(0.48%) 떨어진 178.93p로 집계됐다.
 

9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이날 오전 대형주의 상승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페트로베트남가스(GAS), 페트로맥스(PLX), 베트남산업은행(CTG), 비나밀크(VNM), 빈콤리테일(VRE) 등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특히 CTG, 군대산업은행(MBB), 아시아산업은행(ACB) 등 은행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규모는 1조7000억 베트남동(약 821억1000만원)가량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이 은행주에 울고 웃었다고 평가했다. 오전 장에서는 은행주의 강한 상승세로 지수가 고공행진 하는 듯했으나, 은행주의 주가 상승폭이 축소되자 시장의 회복세도 멈췄다.

오전 은행주의 강한 상승세는 올 상반기 은행업계의 실적 호조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비즈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국영·민영 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반적으로 상반기는 은행 업계의 핵심 업무 기간이지만 올해는 특히 많은 은행이 중요한 사업 성과를 내놨고, 그 결과 대부분 은행들이 이미 연간 목표치를 거의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엔 티 푸옹 람(Nguyen Thi Phuong Lam) 베트남드래곤증권(Viet Dragon Securities)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은행이 전년보다 놀랄 만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지난 1분기에 이미 연간 계획의 28%를 실행 완료했다”며 “올해 은행의 순이자 수익이 꾸준히 개선돼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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