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당대회 룰 두고 후보 간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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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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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의원, 1인1표제·여론조사 반영 주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불평등사회경제조사연구포럼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이 8·5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정동영 의원과 나머지 의원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 의원이 1인 1표제·여론조사 20% 반영 등을 제안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반대하고 있다.

평화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전준위)를 열고, 국민 여론조사 반영 여부 등을 결정한다. 지난 6일 전준위에서 한 차례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대표 선거에서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전당원 투표 결과와 합산하자는 의견은 정 후보 측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정 의원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평가다.

앞서 정 의원은 전당대회 투표 방식으로 ‘1인 1표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인 2표제를 할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있다”며 “순위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은 집단지도체제 방식에서는 ‘1인 2표제’가 관행이라며 반대했다. 평화당은 5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는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채택했다.

결국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2표제’로 최종 결정됐다. 최경환 대변인은 “많은 후보들이 참여해 경쟁하는 흥행 요소를 둬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4선의 정 의원과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 “당 운영 과정에서 고도의 경험과 정치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초선 대표가 아니라 중진 대표가 더 필요할 때”라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당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당을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이끌고,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이밖에도 이용주·최경환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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