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기무사, 당장 해체하거나 버금가는 대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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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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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선 지시 없이 문건 작성 불가능"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9일 국군 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과 계엄령 시행을 검토했다는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기무사를 당장 해체하거나 이에 버금가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79년 12·12 쿠데타와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총칼로 진압했던 만행이 떠올라 몸서리 쳐 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전사와 장갑차를 동원하고, 시민을 상대로 발포까지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계획이 청와대나 국방부 윗선의 지시 없이 작성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돼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를 모두 발본색원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평화당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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