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반등세 이어갈 수도 있지만…불안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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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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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은행주 강세에 2% 급등…950p, 저항선 도전할 수도

[사진=베트남비즈]


9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베트남 증시는 그간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상승 마감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전일 대비 18.11포인트(p), 2.01% 급등한 917.51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4.31p(4.47%) 폭등한 100.70p로 마감했다. HNX지수는 3거래일 만에 100p 선을 회복했다.

현재 세계를 압박하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증시는 반등했다. 일부는 그동안 시장을 위협했던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실제 지난 6일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9.74p(0.41%) 뛴 2만4456.48p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5%, 1.34%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폭탄 관세 부과 시작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고용지표 호조가 도움이 됐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은행주의 도움을 받는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950p를 VN지수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VCSC 애널리스트는 “호찌민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VN30지수에 등록된 은행주의 수가 6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업종별로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시장의 미래는 은행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은행주가 회복세를 보인 것에 따라 이날도 은행주의 반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아직 시장의 추세가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국가별 시차로 인해 아직 미·중의 폭탄 관세 영향이 시장에 완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투자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롱비엣증권(VDSC)은 은행주의 회복세가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 수도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VDSC는 “주식 시장이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은행 종목 이외 다른 우량 종목의 강세가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대형주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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