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우새, 박중훈 일본인 아내와 20대 결혼 러브스토리 공개···"이상민 도코 VS 김종국 백령도 먹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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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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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 새끼 방송 캡처]


남편 박중훈과 아빠 박중훈. 나아가 배우 박중훈에 이르기까지. 박중훈의 다양한 이야기가 ‘미우새’를 통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중훈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첫눈에 결혼 해야겠다는 판단이 든 거냐"라며 물었고, 박중훈은 "20대고 하니까 모든 판단이 경솔했을 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중훈은 "20대 때 미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되게 좋더라. 두세 번 만났는데 세 번 만났을 때 밥 먹다가 결혼하자고 했다. 좋다고 하더라"라며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박중훈은 "아내가 재일교포다. 더듬더듬 영어로 이야기 했을 거 아니냐. 느낌만 있지 세세하게 알기 어려웠다. 집사람도 저를 봤을 때 대충 느낌만 갖고 허락한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신동엽은 "지금은 어떠냐. 이렇게 일찍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일찍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 같긴 하다"라며 궁금해했다. 박중훈은 "좋은 점은 애들이 크고 그래도 일찍 결혼해서 잘 지내고 있는 것도 있다. 아쉬운 것도 있다. 왜냐하면"이라며 설명했고, 이때 건모 엄마는 "다른 여자를 못 만나서 그러냐"라며 말을 가로챘다.

박중훈은 "어머니 예리하시다.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30대 때 하지 않았냐. 30대 때 인기 많았다. 젊기도 하고 어리기도 하고 '내가 결혼 안 했으면 매일 만나고 다녔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고, 서장훈은 "술 드시면 항상 이야기 하신다. '늦게 가는 것도 괜찮다'라고"라며 맞장구쳤다.
 
박중훈은 지난 1994년, 유학 중 만난 재일교포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아내는 한국어를 못하고 나는 일본어를 못한다. 처음엔 아내가 일본어로 아이들을 키웠다”라며 양육 비화를 전했다.
 
문제는 그때까지도 박중훈이 일본어를 하지 못해 아내가 중간에서 통역을 했다는 것. 박중훈은 “1년에 영화를 다섯 편 하던 시절이었다. 촬영을 나가려는데 큰 애가 일본어로 뭔가를 말하는 거다. ‘아빠, 우리 집에 또 놀러오세요’라고 했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중훈은 “짠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아빤데”라며 당시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또 “그날 우연히 고교 동창인 허재를 만났는데 이 얘기를 하니 허재는 ‘아빠 이제 집에 가’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가끔 갈 수 있는데 허재 형님은 좀 덜 갔다"라며 폭로했다. 합숙 때는 거의 집에 없다더라"라며 덧붙였다.
 
이어 박중훈은 최전성기에 웨딩마치를 울린데 대해 “그때 결혼하지 않았으면, 싶기는 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박중훈이) 술만 마시면 늦게 가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라고 폭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박중훈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중훈은 1990년대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보증수표이자 할리우드 진출 1호 배우다.
 
지난 2000년 할리우드에 입성한 박중훈은 “한국에서 오래 활동을 했다고 인정을 안 해주더라. 그래서 이병헌 등 후배들의 활약을 보면 힘든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행크스에 대해 “그 사람이 얼마나 근사한 사람이냐면 날 보자마자 ‘내 별명이 미국 박중훈이야’ 하면서 날 껴안아줬다. 여유도 있고 유머도 있고 사람을 배려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내가 그 사람만큼 큰 배우는 아니지만 그 상황이 되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관련일화를 전했다.
 
그는 “사진 한 장 찍고 있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 그가 먼저 찍자고 해줬다. 지금도 그 사진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과 빅뱅 승리의 일본 맛집 투어와 김종국의 백령도 냉면 맛집 투어가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긴자에 위치한 한국식당에 방문한 빅뱅 승리와 이상민은 "해당 맛집은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상민은 깨소금이 가득한 한국식 라면을 주문해 이목을 모았다. 해당 라면은 삼계탕이 들어있는 라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국식 삼계탕에 라면을 넣고 만든 삼계탕 라면은 해당 맛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삼계탕 라면의 등장에 어머니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삼계탕 라면과 함께 한국식 김밥 또한 제공됐다. 승리 역시 "맛있어서 웃음이 나온다"며 해당 맛집을 칭찬했다.
 
해당 삼계탕 라면의 가격은 1천엔(한화 약 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소개된 메뉴다. '라멘 투어'를 떠난 이상민, 빅뱅 승리의 일본 라멘집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또 동생들과 냉면을 먹으러 백령도로 향한 김종국의 모습도 그려졌다.
 
김종국은 인천 여객 터미널에서 동생들을 만났다. 김종국을 만난 두 동생들은 백령도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4시간을 이동한 끝에 백령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에 김종국은 감탄사만 뱉었다.
 
백령도에 도착한 이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황해도식 냉면을 파는 식당이었다. 사골 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황해도식 냉면을 맛본 세 사람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급하게 냉면을 다 먹은 세 사람은 오후 3시 전에 가야 한다면서 급하게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그러나 다음 행선지 또한 냉면집이었다.
 
그제서야 김종국은 백령도에 온 목적이 냉면이었음을 알았다. 거기에 배가 끊겨 오늘 집에 못 간다는 사실에 김종국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김종국은 맛있는 냉면과 빈대떡에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세 사람은 바로 다음 냉면가게로 향했다. 특히 수육이 맛있다는 메니저의 추천에 한 명당 냉면 한 그릇과 수육 한 접시를 시켰다. 두 동생은 마치 첫끼인 것처럼 냉면과 수육을 흡입했다.
 
벌써 세 번째 냉면을 먹었지만 이들의 냉면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가게로 향했지만 아쉽게도 문을 닫았고, 김종국은 미소를 지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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