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장평화·경제파탄…내 판단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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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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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일 방미 "휴식과 공부 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연말까지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면서 “내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홍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휴식과 공부를 위해 잠시 나갔다 온다”며 “내 나라가 선진 강국이 되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 프레임은 지난 70년간 한국에 번영을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깨고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본다”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헌법도 사회주의 체제로 개정하고, 남북 연방제 통일도 추진할 것”이라며 “주한 미군 철수 문제가 북·중에 의해 공식화되고, 국내 좌파들도 하반기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번 4·27 남북 정상회담을 이러한 시도의 시작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위장 평화 회담으로 본 것”이라며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위장 평화 회담으로 본 것은 그런 뜻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북 핵 폐기 회담은 이미 헛된 것임이 판명되고 있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까지 최소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만이라도 집중할 것”이라며 “평화 프레임의 본질이 밝혀져도 국민들이 과연 동의할 것이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경제 문제에 대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퍼주기 복지·기업 옥죄기·증세·소득주도 성장론 등 좌파 경제정책 시행으로 5년 안에 나라가 거덜 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최근 물가 폭등·자영업자 몰락·청년실업 최고치 등은 경제 파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해외자본 이탈도 가속화돼 나라는 IMF 때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나라가 망한 그리스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 경제 정책이 바뀌어야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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