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3번째 방북, 6일 평양도착…비핵화 후속협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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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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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6일 평양의 백화원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과 만나고 있다. [사진=AP·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일행이 탄 전용기가 일본을 경유해 6일 정오께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까지 1박 2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측과 비핵화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6일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유지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단에게 "이번 방북을 통해 이러한 약속들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우고, 두 지도자들이 상대방과 세계에 약속한 것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같은 것을 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의제·실무 조율 등을 담당했었던 인사들로 구성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앞서 두 차례의 평양 방문 때 동행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소장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성김 주필리필 미국대사도 공항에서 포착됐다.

이날 공항에 영접 나온 북측 인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북·미정상회담의 북한 측 주역으로 꼽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핵심 참모들이 모두 공항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했다.

리용호 외무상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의전 분야를 진두지휘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공항에 나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6.12 미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지난 4월 1일과 5월 9일 방북했다.

당시는 당일 북한을 다녀오는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하루 묵는다.

자세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도착 직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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