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월부터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실시

CRO 간담회 열고 협조 요청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통합감독 대상인 7개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6일 7개 금융그룹 CRO(위험관리담당임원)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통합감독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개최됐다. 

통합감독제도는 그룹 내 금융계열사가 그룹 전체 및 비금융계열사의 건전성 위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자본금을 규제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간담회를 통해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제도 준비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시에 금감원은 하반기 중에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현장점검은 8월 롯데, 9월 현대차, DB, 10월 삼성, 한화, 교보, 11월 미래에셋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7개 금융그룹들은 대부분 위험관리 조직 및 인력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향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그룹위험관리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위험관리업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