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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훈 후오비코리아 이사 "가상화폐 대한 정부 무관심 답답···합법적 규제안 시급"

안선영 기자입력 : 2018-07-08 19:00수정 : 2018-07-17 15:37
안전장치 불명확 상황서 해킹사건으로 투자자 불안감 고조 후오비는 블록체인 전문기업···거래소 상향평준화 등 계획

[사진=후오비코리아 제공]


"현재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개념조차 정의되지 않은 '혼돈의 상태'입니다."

지난 5일 아주경제와 서울 역삼동 후오비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채훈 전략기획실 이사는 가상화폐에 대한 현 정부의 규제와 무관심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채 이사는 "투자자와 투자금에 대한 안전장치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 해킹과 같은 사고로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부분 거래소들이 정부 규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규제 또는 법제화가 빠르게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한국블록체인협회 차원에서 자율규제로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수준이다. 업계 자율이다 보니 거래소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없고 규제 수준을 높게 설정할 수도 없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지만 길게는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상황이다. 정부 역시 아직 이렇다할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채 이사는 "적절한 규제가 있어야 선순환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합법적인 규제안을 통해 시장이 안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 블록체인 기술과 가장 밀접해있는 가상화폐를 뺀 정책을 논하기 어렵다"며 "거래소는 유형의 가치(돈)를 디지털 가치(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가치 교환의 장이자,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접할 수 있는 첫번째 접점"이라고 말했다.

후오비코리아는 이제 겨우 국내 오픈 100일을 맞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내공은 만만치 않다. 올해 목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5%를 확보한 후 업계 3위에 오르는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력 사업 역시 거래소보다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후오비코리아는 단순히 거래소가 아니라 블록체인 전문기술 기업"이라며 "국내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발전, 경제 발전, 거래소 상향 평준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오비코리아는 한국과 중국의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韓中)펀드를 조성하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채 이사는 "후오비가 후오비 에코, 후오비 캐피탈, 후오비 월렛 등을 준비하는 것처럼 후오비코리아도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이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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