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더 묵직하고 화려해졌다"…'신과함께2', 마동석 합류로 쌍천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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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7-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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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디어 돌아왔다. 1441만 관객을 홀린 영화 ‘신과함께’가 더 묵직하고 화려해진 2부로 또 한 번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마동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저승에서는 강림(하정우 분)의 주도하에 귀인으로 돌아온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이 벌어지고,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게 된다.

앞서 1부 격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관객을 동원, 올 상반기 가장 뜨거운 영화로 손꼽힌 바 있다. 이에 김용화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관객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의 하정우는 “개인적으로는 2편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촬영할 당시에도 2편의 묵직함과 깊이에 더 흥미를 느꼈다. ‘(1편보다)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해 2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신과함께’의 수장인 김용화 감독은 “기대하고 희망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 지나고 보니 (그 사랑이) 책임으로 느껴져 1부보다 더 나은 영화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부의 흥행은 2부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을 터. 김 감독은 “부담되고 잠도 못자고 있다. CG나 다른 부분 후반작업이 덜 돼 조마조마하다.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힘들 때마다 귀를 많이 열고 주변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덜어 영화를 완성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부담감과 책임감을 표현했다.

2부에서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신이기전 인간이었던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천 년 동안 이어진 삼차사의 얽히고설킨 ‘인(因)’과 ‘연(緣)’과 그로 인한 ‘죄(罪)’와 ‘벌(罰)’까지, 더 방대하고 깊어진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김 감독은 “2부가 영화의 시작점”이라며 “이 훌륭한 배우들을 한꺼번에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데 웹툰 자체가 전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나. 이렇게 좋은 재료가 있는데 이제 한국적 프랜차이즈물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무모하고 과한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1부가 잘 돼 2부를 행복한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감독은 배우에게 의지하는 직업이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경우 1부와 2부를 한꺼번에 촬영했고 두 작품은 이야기와 이야기로 점프, 다른 이야기로 진화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힘들었을 거다. 상대 배우와의 하모니나 연기적 농도, 깊이가 저조차 계산이 안 돼 곤욕을 치렀는데 배우들이 잘해줬다. 저의 어떤 영화보다도 배우에게 신세지고 의지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2부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 실수하지 않아야 하니까. 오리지널 아이템이 아니고 많이 보고 회자된 ‘신과함께’기 때문에 진수를 버리지 않은 상태에서 재창조해야 했다. ‘욕먹지 않는 것’에 신경 썼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생과 환생이다. 하정우는 “삼차사를 중심으로 드라마가 펼쳐진다. 1부보다 감성이 잘 표현되어있고 일도 많이 꼬인다. 사태 악화되고 해결하려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지난 편에서 관객들의 ‘폭풍 눈물’을 끌어냈던 수홍 역의 김동욱은 2부에서는 직접 물에 빠진다고. 수중 촬영 신이 많아 ‘물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보통 수중촬영은 실내에서 하는데 우리는 한여름에 조명등을 켜고 야외에서 찍었다. 물속에 벌레가 많이 담겨있었다. 실제로 수중신을 찍고 장염에 걸려 고생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해원맥 역을 연기한 주지훈은 2부에서 전생이 밝혀지며 더 많은 액션을 소화하게 되었다고. 주지훈은 “1편보다 훨씬 더 볼거리가 많다. 해원맥이 전생에 장수였는데 과거 장면이 나오며 액션신이 훨씬 늘었다. 연습도 많이 했고 한참 추울 때 찍어서 고생이 많았다”고 거들었다.

2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주신 역의 마동석이다. 1부의 쿠키영상에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놀랍게도 허약한 역할이다. 저승차사를 상대할 땐 막강하지만 성주신은 인간을 지키는 역할이라 인간에게는 매우 연약하다.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라 늘 수모를 당한다. 가벼운 힘으로도 쓰러지는 허약함을 표현해야 했다. 이런 연기는 처음”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원작 웹툰에서는 성주신을 비롯해 총 3명의 가택신이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성주신인 마동석만이 출연하게 된 상황.

김 감독은 “영화 속에서는 두 명의 신이 소멸되고 성주신만이 남았다는 설정이다. 이승편 1편만으로 1부까지 본 관객들에게 보여줄 자신이 없어 저승과 이승 구도를 만들었다. 마동석이 나머지 신들의 역할까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팬들에게 “1부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안 부끄럽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보상할 수 있게 밀도와 감성이 있다”고 2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2’는 오는 8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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