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2개점 오픈…베트남 1위 노리는 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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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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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주요 도시 시내면세점 추가 출점 꾸준히 검토

[사진=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나트랑깜란공항점 전경


지난해 사드보복과 최근 인천공항 재입찰 실패로 국내에서 큰 시련을 겪은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시장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베트남에 점포를 오픈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첫 매장은 베트남 다낭공항에 선보였다. 다낭공함점은 지난해 5월 임시매장 형태로 오픈을 하면서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총 1091㎡(330평) 규모로 출국장 면세점(974㎡)과 입국장 면세점(117㎡)으로 이뤄져있다.

출국장 면세점에는 주류담배·화장품·시계·악세사리 등의 상품을 취급한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주류담배·화장품·비치웨어 브랜드 등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다낭공항점은 현재까지 월 평균 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매출액의 규모가 작기에 높은 증가율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오픈 7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분은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시장에 연착륙한 정황으로 평가된다.

이어 롯데면세점은 올해 6월에 베트남 나트랑 공항점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나트랑깜란공항점은 1680㎡(약 508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취급 상품은 화장품, 향수, 패션,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이다. 면세점은 국장(1507㎡, 약 456평)과 입국장(173㎡, 약 52평)에 모두 위치한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깜란공항점의 향후 10년 간 매출이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시내점 추가 출점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궁극적인 목표는 향후 3년 내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부상하는 것이다. 롯데는 이미 유통과 제조, 부동산, 서비스 등 각 분야의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어 이와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넓혔다. 현재에는 일본 긴자시내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그리고 최근 오픈한 나트랑깜란공함점까지 포함해 총 7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나트랑깜란공항점은 다낭공항점에 이어 오픈 첫 해 흑자를 기록하도록 먼저 목표를 잡았다"며 "현지사회공헌에도 많은 힘을 쏟아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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