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특검, 드루킹 일당 줄소환…자금책·인사청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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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07-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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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흐름 집중 추궁할듯…靑 행정관 청탁 변호사 6일 조사

논의하는 허익범 특검 (사진=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5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건물 관리인과 대화하고 있다.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인사들을 줄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5일 오전 구속 수감 중인 박모씨(30·필명 서유기)에 이어 오후 '솔본아르타' 양모씨(34)를 소환했다. 양씨는 호송차를 타고 2시 8분쯤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양씨는 킹크랩 사용 시기와 김경수 경남지사 앞에서 시연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양씨는 2014년 6월부터 경공모 회원으로 활동하며 '산채'로 불린 경공모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댓글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경찰이 경기 파주시 드릅나무출판사에서 '드루킹' 김모씨(49) 등을 긴급체포할 때 함께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팀은 양씨에 앞서 경공모의 자금책인 박씨도 소환했다. 박씨는 드루킹 일당의 자금줄로 의심되는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이다. 박씨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장만해 댓글 작업에도 나섰다.

특검팀은 박씨와 양씨를 상대로 드루킹 일당의 자금 흐름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운영비용이 11억원에 달하는 경공모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사용했는지 중점 추궁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지난 1일 박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법원에서 드루킹 김씨의 변호를 맡은 마준 변호사(40·변호사시험 1회)가 이날 조사실에 입회해 박씨의 진술을 돕는다.

경공모의 핵심 멤버로 특검팀이 입건한 변호사 도모씨(61)도 이날 출석했다. 도씨는 드루킹 김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6일엔 김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변호사 윤모씨(46)를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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