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신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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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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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의상과 탭댄스, 배우들의 열연 돋보여

  • 8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에서 '빌리로러' 역의 배우 정민(가운데)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화려한 무대 위 탭댄스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 뮤지컬은 시골에서 '스타'를 꿈꾸며 상경한 '페기 소여'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편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를 원작으로 1980년 뉴욕 윈터가든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5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96년 처음 소개됐다. 당시 7만명의 유료 관객이 동원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22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Go into your dance', '42ND Stree' 등 9개의 곡과 함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탭댄스와 함께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탭댄스를 비롯한 안무는 과거 앙상블 배우로 연을 맺은 권오환 안무가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는 2016년 조안무로 레지나 알그렌 연출과 함께 앙상블들의 탭을 가르쳤다. 작년부터는 총괄 안무가로서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홍지민은 "뮤지컬 입문자는 물론 가족 단위로 와서 관람하면 좋은 작품이다"며 "배역을 바꿔 등장하는 배우들의 변신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 '도로시 브록'을 맡았던 홍지민은 이번 시즌 '메기 존스'로 합류했다. 도로시의 가난한 애인인 '팻 대닝' 역의 배우 조용수는 앞서 앙상블과 안무감독 '앤디'로 수년 간 무대에 올랐다.

배우들의 열연에 부응하듯 무대 또한 정교해졌다. 국내 최초로 뉴 버전의 '계단 씬'이 추가된 것은 물론이고, '거울 씬'에서는 무대가 반사돼 객석에 비치는 대형 거울장치를 일자 평면 구도로 전면 교체해 입체감을 높였다.

유행과 시대를 뛰어넘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다음 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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