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도 끄떡없다" 화장품 무역흑자 사상 첫 '4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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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7-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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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무역흑자는 4조 2601억원, 전년대비 18.5% 증가

  •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5조 5900억원, 전년대비 18.3% 증가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사드 영향에도 중국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했고 베트남, 러시아 등 수출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흑자는 4조2601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조원을 돌파한 후 2016년에는 3조595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5조59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5년간 평균 성장률도 40.1%로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사드 영향에도 중국 수출이 23.1%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2조184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1조3820억원) 미국(5036억원) 일본(254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무역흑자 증가세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식약처는 풀이했다. 수출 증가율은 베트남(96.9%)과 러시아(101.5%)에서 두드러졌다. 영국(92%) 인도네시아(60.8%) 필리핀(37.6%) 프랑스(40.2%) 등에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2017년 1조3297억원으로 전년대비 8.9% 늘었다.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670억원)였으며 미국(3293억원) 일본(2061억원) 영국(548억원) 이탈리아(524억)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국 수입실적이 전체 75.9%를 차지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515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6178억원(56.36%)으로 가장 많았고 색조 화장용(2조1419억원, 15.85%), 두발용(1조5298억원, 11.32%), 인체 세정용(1조2601억원, 9.32%)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 생산실적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아모레퍼시픽은 4조898억원(30.26%)를 기록했고 설화수 윤조 에센스의 생산금액이 18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엘지생활건강이 3조9672억원(29.35%)을 기록했고 애경산업 3988억원(2.96%), 이니스프리 1905억원(1.41%), 코리아나 1724억원(1.28%)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8558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성장률도 17.9%에 달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무역흑자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해외에서 사랑받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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