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 서울시 체크카드 이용 비중 20~30대가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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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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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30대 젊은 층들이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발간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보면 서울시에 거주 중인 체크카드 사용자 중 20대 비중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25%로 2위, 40대는 16%로 3위를 기록했다.

20~30대 젊은층 들이 체크카드 전체 이용 비중의 63%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카드 사용자들은 대부분 쇼핑과 음식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으로 봐도 20대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평균 30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해 가장 이용금액이 컸으며 30대가 26만원, 40대(24만원), 50대(22만원), 60대(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이용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발간한 2017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2015년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1479만8000건에서 2016년 1747만4000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2012만70000건으로 2000만건을 돌파했다.

이용 금액에서도 2015년 3680억원에서 2016년 424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 말 기준으로는 466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세제혜택 확대 및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건수와 금액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세제 혜택으로는 연말정산 때 받을 수 있는 높은 소득공제율이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다. 15% 공제율을 적용받는 신용카드의 2배에 달한다.

또 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는 대부분 무료인데다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에서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포인트도 적립돼 인기를 끌고 있다.

체크카드의 이용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는 은행계 카드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이유다. 체크카드를 만들 경우 그와 연계된 은행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 첫 금융거래 은행은 주거래은행으로 이어진다. 즉 20대 젊은층을 공략하는 이유는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만으로는 수익이 없다”면서 “대신 장기적인 목적으로 은행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대와 60대의 경우도 자녀들이 부모를 위한 용돈카드 등으로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알뜰 소비 위주로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또한 적은 금액을 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커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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