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택담보대출 더 깐깐… 비은행금융도 대출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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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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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분기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도 더욱 깐깐해진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출이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은 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은은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를 조사하는 대출행태 서베이를 분기별로 하고 있다.

우선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전분기 수준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가계 대출은 주담대의 경우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나 강도는 전분기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는 대부분 은행들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축소 영향으로 소폭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은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으로 대출 심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회사 또한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엄격해질 것으로 한은 측은 내다봤다. 아울러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의 대출태도도 현행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신용위험의 경우 대기업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도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위험도는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신규 주택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과 대내외 불확실성 잠재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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