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강문경 베트남법인장 “현지화에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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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7-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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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종합금융사 안착, 철저한 현지화가 비결"

  • 브로커리지 이어 IB 매출 확대

미래에셋대우 강문경 베트남법인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베트남에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답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습니다."

4일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장은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자본금만 약 1000억원이고, 현재 호찌민과 하노이에 각각 1개씩 지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법인에 속한 임직원 수도 100여명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베트남 고객만을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자체 개발했다. 네트워크가 중요한 투자은행(IB) 업무에도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을 배치했다. 

강문경 법인장은 "최상위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식 브로커리지(중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베트남에서 브로커리지 순위를 1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베트남 VN지수는 올해 4월 12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07년 자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했을 때 기록했던 최고치(1170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증가했다.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을 더하면 시총이 150조원으로 늘어난다.

VN지수도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로 얼마 전부터 조정을 받았다. 대내적으로는 덩치 큰 새내기주가 증시에 입성하는 바람에 수급에 부담을 줬다.

강문경 본부장은 "베트남 기업은 여전히 성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라며 "장기투자 성향인 펀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다만 소수 대형사가 기업공개(IPO)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부터 극복해야 한다.

강문경 법인장은 "얼마 전 상장한 한 대형주는 IPO로 2조원 이상을 모았다"며 "IPO 규모가 커질수록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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