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A주 IPO 시장 침체기,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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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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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wC 보고서 "올해 中 A주 IPO 건수 최대 120개, 자금조달액 2000억 위안에 그칠 듯"

[사진=신화통신]


중국 A주 시장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이 한층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이스쿠퍼스(PwC) 발표 자료를 인용해 “중국 A주 IPO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레버리지 축소, 상장사 건전성 제고를 위해 높아진 심사기준이 시장 내 IPO 열풍을 잠재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PwC는 최근 ‘중국 A주 IPO 시장 상반기 현황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중국의 A주 IPO 건수가 100~120개, 자금조달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3조5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주 IPO에 성공한 기업은 63개로 전년 동기 대비 75%가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A주 IPO에 성공한 기업은 무려 246개에 달했다. 자금조달액도 931억 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1255억 위안)보다 26%가 줄었다.
 

[자료=PwC 제공]


올해 상반기 A주 IPO에 성공한 63개 기업 중 상하이(上海)증권거래소에 등록된 곳은 36개로 총 645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선전(深圳)증권거래소 중소형지수에는 8개 기업이 등록돼 104억 위안을, 창업판에서는 19개 기업이 182억 위안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는 공업제품, 소비재 및 서비스, 정보기술 및 전기통신산업 섹터에서 주로 이뤄졌다.

PwC 분석가는 “중국 A주 IPO 시장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침체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예탁증서(CDR) 상장 및 CDR 방식을 통한 대형주들의 A주 복귀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중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빠르게 추진함에 따라 A주 시장의 개혁도 한층 심화될 것이다. A주 상장사의 다양화, 기술화를 확대해 상장사의 수준 향상을 위해 IPO 심사기준도 높이려고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IPO 성공률도 낮아져 전체적으로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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