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구매보다 비싼 렌털, 왜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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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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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요즘은 사지 않고 빌리는 게 대세입니다. 정수기부터 공기청정기, 비데, 명품, 장난감, 자동차, 매트리스 등 렌털 가능한 품목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렌털은 구매보다 더 비쌉니다. 그럼에도 렌털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렌털은 한번에 큰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300만원짜리 안마의자를 사려면 현금으로 300만원을 내거나 카드로 할부를 해야 합니다. 이를 렌털로 돌리면 3년 동안 한달에 8만원씩 내면 됩니다.  

자동차의 경우 타고 싶은 차를 계약기간 동안 마음껏 탈 수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면 마음에 드는 다른 차로 갈아타면 됩니다.  

물품을 구매하면 본인이 관리해야 하는 것들도 업체가 대신해줍니다. 청소 및 물품 교체, 자동차 보험료, 세금 등 제반 관리를 알아서 해주니까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렌털을 선호하는 겁니다.

최근에 소유보다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소비 개념이 바뀐 것도 한 요인입니다. 아울러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연봉과 내수 부진 등이 겹쳐 가계의 소비력이 약화된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렌털 기간이 끝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소유권 이전형 렌털'의 경우 물건 반납이 사실상 불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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