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오랜만에 방영된 '검범남녀', 월화극 시청률 1위 '반전에 반전' 벗겨진 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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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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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검범남녀 방송 캡쳐]


오랜만에 돌아온 '검법남녀'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검범남녀는 반전이 주는 쫄깃한 재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속 방송으로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21회~24회는는 6.8%, 8%, 6.6%,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방송 이후 일주일만 4회 연속방송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지켜내는 기염을 토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는 6.9%, 7.4%를, KBS 2TV '너도 인간이니'가 4.8%, 5.9%, 4.8% 4.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종영까지 단 8회만 남겨 둔 '검법남녀'는 월드컵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변수를 만나 벌써 5번이나 결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넘치는 스토리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며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검법남녀’ 정재영과 10년 전 죽은 박은석 형이 얽힌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져 이목을 사로 잡았다.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은 살인사건 용의자임에도 화장으로 인해 다 타버린 서계장 시신 부검에 참여해 서계장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밝혀냈다. 검사 강현(박은석 분)은 백범을 향한 의심을 접고 진실을 쫓기 위해 재수사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백범 역시 화장 전 잠시 서계장의 시신을 확인했던 기억을 더듬어 서계장 손톱이 가지런히 정리 된 것을 기억해 진범이 서계장의 손톱을 깎으면서 치밀하게 현장을 치운 것을 추정하게 된다. 또 미세증거물실 연구사 한수연(노수산나 분)과 검찰실무관 천미호(박희진 분)는 서계장 집에서 증거를 찾으려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못했다.

이어 차수호(이이경 분)는 새로운 용의자인 장태주의 뒤를 끈질기게 쫓아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그를 검거하지만 백범이 새로운 증거를 통해 진범이 여자라는 것을 밝히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을 필두로 검사 은솔(정유미 분), 검사 강현, 형사 차수호, 수사관 강동식의 공조 수사를 통해 증거와 통화기록, 살해의도를 파악하며 마침내 흉부외과 과장 이혜성을 검거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백범과 강현은 10년 만에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진실을 듣게 되는데, 특히 강현은 형이 자살한 것을 받아들이면서 백범에게 “당신이 모르는 게 있습니다.”라 말하는 순간 다음 장면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한소희가 등장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서계장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강현은 검사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가족들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 두 개의 사망진단서(하나는 병사/ 다른 하나는 불명)를 받은 70대 노인인 염상구의 시신이 백범의 부검대 위에 올라오게 되고 부검할수록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은솔은 염상구의 가족 중 함께 살았던 염대식을 긴급체포하며 이번 사건이 타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지만 학대 흔적 말고는 증거를 찾을 수 없어 무혐의로 풀어준다. 백범은 염상구 집 마당에서 발견한 죽은 쥐를 부검해 복어독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수사한다. 곧 은솔과 차수호는 유족 대기실에 있던 복어횟집에 일한 경험이 있던 염상구의 며느리인 김효진을 긴급 체포하며 새로운 사건의 서막을 드러냈다.

이날 강현은 친형 강용(고세원)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직서를 낸 뒤 백범에게 찾아가 "우리 형 오른 손 주사자국 당신이 찾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범은 "내가 절친 사진도 몰라볼 것 같으냐"라고 답했다. 강현은 "당신이 우리 형을 죽였더라면 이걸 지금까지 가지고 있을 리가 없지 않냐. 왜 이 약을 훔쳤느냐"고 다시 물었다.

백범은 "교통사고 후에 일주일 만에 깨어났다. 한소희(이언정) 죽은 거 그때 알았고, 제 정신 아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약 내가 쓸려고 했던 거다. 근데 못했다. 마지막에 비겁해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강현은 부검실을 나가며 "모든 것을 알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당신이 모르는 게 있다. 10년 전 일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백범에게 말했다. 이후에는 죽은 줄 알았던 백범의 연인 한소희가 병실에 누운 모습이 그려져 김장감을 자아냈다

'검법남녀'는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될 때 반전 카드를 사용해오고 있다. 뻔하게 생각하는 범인이 진범이 아니다. 반전 요소가 숨겨져 있다. 그것이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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