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베테랑의 가치 증명’ 혼다 “러시아가 마지막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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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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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벨기에에 역전패...16강 좌절

[혼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은 혼다 게이스케(32·일본)가 마지막 월드컵을 치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혼다는 베테랑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준 후 무대에서 내려갔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후반에 2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3골을 내리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혼다는 3일 벨기에와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동료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4년 뒤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들다. 일본 대표팀은 더 크게 전진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신뢰를 받지 못했던 혼다는 지난 4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베테랑의 왼발은 살아있었다. 세네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가던 가운데 교체 투입돼 후반 33분 동점 골을 터트리며 팀에 공언했고,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돼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오사코 유야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월드컵 통산 10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혼다는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혼다는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3골로 박지성과 안정환, 호주의 팀 케이힐,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 등과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손흥민 역시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이다.

혼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카메룬, 덴마크를 상대로 1골씩을 넣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A매치 98경기에서 37골을 기록 중인 혼다는 센트리클럽(100경기 출전) 가입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은퇴에 대해 혼다는 "그 문제는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해 지금 밝히기 어렵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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