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서 ‘불닭볶음면’ 먹는다···삼양식품, 북미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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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7-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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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현지 유통업체와 타파티오 라면 개발, 미 서․남부 지역 250여개 매장서 판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의 제안으로 히스패닉을 겨냥한 타파티오 라면으 출시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히스패닉(중남미계 주민) 맞춤형 자체 브랜드(PB)제품을 출시해 미국 주류 시장 진입 기반을 다지는 한편 세계적인 관광 명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불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의 제안으로 지난 3월부터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PB제품으로 공급하고, 최근 UEC와 현지 유통 및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제품의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내 히스패닉은 빠른 인구수 증가를 기반으로 소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소비층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마켓 진출을 위해 공략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함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 '엘 슈퍼'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 250여 개 매장에서 월 150만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캐나다 관광명소 나이아가라 폭포에 입점한 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캐나다에서도 세계적 관광 명소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 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개 제품이 입점했다. 가격은 5 캐나다 달러(약 4500원)다. 구입 후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명소로 잘 알려진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도 삼양라면을 입점 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삼양식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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