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9월 뉴욕서 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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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07-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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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 유엔 총회 열리는 9월 뉴욕서 2차 회담 가능성 제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일부 관리들이 오는 9월 뉴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 관리들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 총회를 맞아 세계 정상들이 집결하는 뉴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다만 2차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북한의 진정한 행동을 고무하기 위한 '당근'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시작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와 회견에서 북한이 몇 주 안에 핵사찰 리스트를 공개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이 그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그러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잘 통한다"고도 했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우리는 핵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결코 그렇지 않다는 현실 사이에 거대한 간극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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