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저출산에도 끄떡없는 '에인절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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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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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입니다. 지난해 출산율은 1.05명에 그쳤습니다. 2017년 출생아 수도 35만8000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내수 침체와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0∼13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은 호황이라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과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식품·의류·용품·장난감으로 대표됐습니다. ​이를 에인절 산업(Angel Industry)이라고 통칭하는데요. 최근에는 키즈 카페, 어린이 전용 소아과, 유아전문 사진관, 애니메이션, 교육, 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에인절산업 규모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5년 기준 39조원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아이를 적게 낳지만 자녀에게 아낌 없이 투자하고 싶은 부모들의 심정이 반영된 결과겠죠?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이용한 에인절산업 업계의 고가 전략도 한 요인입니다. 유모차 한대가 280만원이 넘고 카시트가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아이로 인해 부모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아버지 등 가족으로 파생되는 소비가 증가하는 점이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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