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하 멈추나, 위안화 7월 첫 고시환율 6.6157위안...0.10% 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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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7-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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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8거래일 3%가량 절하, 지난 29일 첫 6.6위안대 진입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6위안대에 진입한 위안화의 절하 흐름이 7월 첫 거래일에 일단 멈췄다. 제동이 걸린 것인지 일시적인 숨고르기인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09위안 낮춘 6.6157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0.01% 상승해 8거래일 연속 지속됐던 가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 인민은행의 유동성 주입, 달러 인덱스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절하세를 지속하면서 위안화는 지난달 29일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6.6위안대로 올라섰다. 8거래일 절하폭만 2.98%에 육박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시중 유동성 감소 등을 고려해 인민은행이 의도적 절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시장 상황에 따른 변화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달러 인덱스 변동에 따라 위안화 변화 방향이 바뀌고 전날 마감가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폭을 줄여 고시한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위안화가 올 들어 전반적으로 절상 흐름을 보였다는 사실도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전문매체 금융계는 2일 장쥔(章俊)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수석 경제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달러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고 이에 따라 조정장이 연출된 것이지 위안화 절하 압력이 다시 과거처럼 급속도로 커진 것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발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신흥국에 드리운 그림자가 짙어 위안화 절하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7위안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추이, 중국 경기 둔화속도, 자금유출 흐름 등이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민은행은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724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77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36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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