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 주총] 신동주, 5전5패에도 ‘경영 복귀’ 의지 피력

SDJ 입장자료 통해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에 노력할 것”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주경제 미술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상정한 안건이 모두 부결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애석한 심경을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29일 주총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쇄신과 재정비를 위해 자신을 롯데홀딩스 이사로 선임하고 신동빈 회장, 쓰쿠다 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했지만 가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사직 복귀 등 경영권 복귀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SDJ 측은 “신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의 사회적 신용, 기업가치 및 관련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2015년 7월부터 시작됐다.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4차례 표 대결 이후 이번 주총까지 신 회장이 모두 5전5승을 기록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국롯데 일부 계열사의 지주회사로서 한일롯데 모두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