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퍼터 바꾸니 ‘예감 좋아’…메이저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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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6-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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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텍사스 클래식 우스 이후 시즌 두 번째·통산 메이저 2승 도전

[퍼팅 라이를 살펴보고 있는 박성현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부활을 예감하는 ‘보기 프리’ 경기로 깔끔한 첫날을 보냈다. 비결은 새로 바꾼 퍼터였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박성현은 올 시즌 우승을 한 차례 기록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5월 텍사스 클래식 우승 이후 4개 대회 가운데 3번이나 컷 탈락했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1위에 그쳤다.

박성현을 괴롭힌 건 쇼트게임이었다. 특히 퍼트 난조가 문제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평균 퍼트 수 30.3개로 106위를 기록할 정도로 스코어 관리가 안됐다. 결국 퍼터를 교체했다. 기존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34인치 퍼터를 넣어두고 33인치 블랙 퍼터를 꺼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이날 퍼트 수는 27개로 준수했다.

박성현은 “사실 그 동안 퍼트가 잘 안돼서 고전했는데 퍼터와 퍼팅 루틴에 변화를 준 덕에 느낌도 편안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반겼다.

박성현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미국 무대를 접수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박성현이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박성현을 바짝 추격했고,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유소연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로 선두와 3타 차 우승 경쟁에 돌입했고, 박인비는 1오버파 73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븐파 공동 5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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