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업 살아나자, 産銀 자본건전성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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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6-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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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경영정상화 작업 마무리

  • BIS 총자본비율 15.34%로 개선

  • 위험가중자산도 0.83% 줄어

[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굵직한 자회사들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2016년 말 14.86%에서 지난해 말 15.26%, 올해 3월 말 15.34%까지 개선됐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같은 기간 산업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7%에서 13.29%로, 기본자본비율(Tier1) 역시 12.78%에서 13.29%로 각각 0.52%포인트와 0.51%포인트 개선됐다. 

은행의 자기자본은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을 포함한 기본자본과 후순위채무 및 대손충당금 등 부채형태로 조달한 보완자본으로 구성된다. 기본자본에서 우선주자본금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을 제외한 게 보통주자본이다. 보통 비율이 높을수록 보수적인 자본조달책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와 올해 산업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된 것은 굵직한 자회사의 경영정상화 작업에서 성과를 올린 덕에 위험가중자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수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며 총 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들어 29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STX조선도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나 영업활동을 재개했다. 이밖에 한국GM 사태도 긍정적으로 일단락 지었으며, 금호타이어에도 외국 자본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로 인해 산업은행의 위험가중자산도 2016년 말 223조6612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21조7946억원으로 0.83%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취임한지 오래되지 않아 벌써부터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출발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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