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주 52시간 대응] 백화점, 개점시간 늦추고 퇴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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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6-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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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점포직원 퇴근시간 1시간 앞당겨…신세계百, 점포 개장 오전 11시로

[사진=아이클릭아트]


백화점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매장의 운영시간을 변경하고 점포직원들의 퇴근시간도 앞당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게 내부 운영규정을 바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2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제외한 전점의 개점시간을 30분 늦춰 오전 11시에 개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금까지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했다. 이는 1979년부터 이어져온 개점시간을 30년 만에 변경하는 것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영등포점, 경기점, 광주점에서 ‘11시 개점’을 시범운영하며 고객과 협력사원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특히 개장시간의 변경은 아이를 가진 여성 협력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신세계의 주장이다. 오전 30분의 시간이 더 늘어나면서 아이의 유치원 등원이나 보육에 더 여유가 생겼다는 것.

현대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점포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대상직원은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직원 모두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위탁 운영 중인 현대시티아웃렛 가산점을 제외한 전국 19개 점포(백화점 15개, 아웃렛 4개 점포) 직원들의 퇴근시각을 1시간 앞당긴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기존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시 퇴근했지만 앞으로 1시간 빠른 오후 7시에 퇴근하게 된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의 영업시간은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를 우려해서다. 또 점포별 협력사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헬스 시설과 휴게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춘 공식적인 정책변화는 없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PC온·오프제를 시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도 야근을 없애고 육아휴직의 의무사용 등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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