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37명 부상…세종시 새롬동 화재 인명피해 컸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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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6-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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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서장 "가연재로 인해 유독가스 발생 심해"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뭘까.

지난 26일 오후 1시10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소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내부에 가연재가 너무 많아 유독가스 발생이 심했다. 그러다 보니 내부에 있던 사람들도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연기에 의한 희생자가 많았다. 소방대원의 활동이 위축될 정도로 연기가 심해 1m 나가는 데도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관 3명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중상을 입은 구조대원은 4~5m 맨홀에 떨어져 다쳤고, 또 다른 구조대원은 맨홀에 빠진 대원에게 공기호흡기를 던져주고 맨몸으로 나오다가 질식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측은 사망자 3명은 지하 1층에 있는 조그만 창고 안에서 발견됐으며, 발화 지점은 1층인지 2층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내부에 가득찬 연기 탓에 28일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부원건설 관계자와 부상 근로자들을 찾아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 있던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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