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연기하는 아이돌, 여름 극장가 점령···엑소 수호·샤이니 민호 등 또 보고싶어지는 연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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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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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노래부터 연기까지 열일 중인 '연기돌'들이 대거 스크린을 두드린다.

엑소 수호, 디오, 샤이니 민호,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틴탑 니엘 등 다수의 아이돌들이 올 하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배우의 등용문이 되다시피 한 '웹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에 입문한 아이돌 배우들은 케이블, 지상파 등을 거쳐 연기력을 입증받은 후 스크린까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영화가 대거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 

[사진=MBN 제공]

먼저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아이돌은 엑소의 '김준면'이다. 그는 '여중생A'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유명 아이돌그룹 ‘EXO’의 리더 수호. 그의 배우 활동명은 본명인 김준면이다. 김준면은 2015년 류준열, 지수 등의 배우들과 함께 '글로리데이'의 주연을 맡으며 영화에 데뷔했다. 두 번째 영화 출연작 '여중생 A'는 지난 20일 개봉했다. 여중생 A는 현실보다 게임 속 세계가 편한 여중생 미래가 현실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혼자가 된 뒤, 랜선 친구 재희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곡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환희가 미래 역을, 김준면이 재희 역을 맡았다.

배우 겸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스크린을 찾는 아이돌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할 영화 ‘인랑’ 샤이니 멤버 최민호다. 
 
샤이니 멤버 최민호는 7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인랑’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예고 중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최민호는 정우성의 오른팔 ‘김철진’ 역으로 분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민호의 스크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계춘할망’을 시작으로 ‘두 남자’ ‘궁합’ 등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강동원‧한효주‧정우성‧한예리 등 실력파 배우들 사이에서 최민호가 얼마만큼 제몫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우 도경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역시 김준면과 같은 엑소의 멤버 도경수도 올초 촬영을 끝내고 하반기 개봉 예정인 '스윙키즈'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미 도경수는 대표적인 연기돌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활동을 시작, 이후 '카트', '순정', '형', '신과 함께: 죄와 벌'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중 남한의 포로로 잡힌 북한군 로기수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우연히 흑인 장교의 탭댄스를 보고, 이에 매료돼 오합지졸 댄스팀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경수는 주인공 로기수 역을 맡았다.

그룹 틴탑의 니엘도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SWAG(스웨그)'에 캐스팅됐다.

니엘이 음악 영화 '스웨그'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것.

[사진= 티오피미디어 제공]


‘스웨그’는 스타일리쉬 뮤직 로맨스 영화로 부잣집 외동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 겉멋이 아닌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니엘은 자유분방, 세상물정 모르는 '금수저' 주인공 역을 맡아 실연과 사기 등 갖가지 시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다.

니엘은 그룹 '틴탑' 및 솔로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주연 ‘마크’역을 열연하며 연기 실력을 인정받고 최근 재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한 SBS ’정글의 법칙’, MBC '오지의 마법사', E채널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 활발한 예능 활동도 병행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4인조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이자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혜리도 첫 영화에 도전한다.

배우 혜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혜리는 '응답하라 1988' 출연 전 미스 캐스팅 논란을 겪었지만 끼 많은 여고생 역할을 잘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녀의 첫 영화인 '물괴'는 조선시대, 나라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담은 내용이다. 김명민이 주연 윤겸 역을 맡았으며 이혜리는 그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김인권, 최우식, 박성웅, 이경영,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물괴'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김설현은 영화 '안시성'에 출연할 예정이다. 

설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5인조 아이돌그룹 'AOA'의 멤버 설현은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치매에 걸린 살인자(설경구)의 딸을 연기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았다. 충무로의 워너비가 된 김설현의 차기작은 조인성, 남주혁 주연의 '안시성'이다. '안시성'은 고구려 시대, 당나라 50만 대군에 맞서 승리한 안시성 전투를 다룬 영화로 조인성이 안시성의 성주인 양만춘 장군을 연기하며, 김설현은 양만춘 장군의 수하인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역을 맡았다.

'안시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세트를 제작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순 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됐다.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고나은은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속닥속닥'에서 공포영화로 연기변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고나은(전 고우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 ‘속닥속닥’은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에서 벌어지는 졸업여행을 그린 학원공포물이다. 극중 그는 우연히 폐장된 놀이공원에 들어가게 되는 커플 ‘미주’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고나은은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고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고나은은 KBS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여왕의 꽃’ ‘기분 좋은 날’ ‘다시 시작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약한 바 있다. 올해엔 ‘연남동 539’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기도했다. 
 
데뷔 4년 차의 5인조 아이돌그룹 ‘라붐’의 멤버 안솔빈은 영화 '생존자편향의 오류'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녀는 가수 활동 외에도 '솔로몬의 위증', '착한마녀전'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해왔다.

그룹 라붐 (LABOUM) 솔빈[강원도 평창=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생존자편향의 오류는 한 학교에서 의문의 집단으로 인해 전교생의 목숨이 위험해지고, 집단이 주는 위험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학생들을 그리는 영화다. 안솔빈은 학교의 일진인 주인공 성지나 역을 맡았다. 강도 높은 액션 신이 영화에 들어갈 예정이며 안솔빈은 이를 위해 액션 연기를 연습하고 있다. 6월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일명 ‘연기돌’이란 사실은 스크린 도전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캐릭터 소화능력에 따라 ‘연기자’로서의 인기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연기력 논란’과 함께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돌의 캐스팅은 작품 홍보 효과는 물론, K-POP 열풍으로 해외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 특성상 콘텐츠 해외수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일반 배우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 올 수 있다.
 
결국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는 뗄 수 있는 연기력을 기르는 것은 연기돌의 평생 숙제다. 주위의 색안경과 선입견을 이겨내고 이들이 스크린에서 ‘연기자’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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