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암 환우·가족에 희망을"···감동의 선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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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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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예술의전당서 '올림#콘서트' 개최

  • 600여명 초청해 문화 향유 기회 제공

  • 혈액암 극복한 송민희씨,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제자들 공연도

지난 23일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올림#콘서트'에서 암을 극복하고 비올리스트로 무대에 오른 송민희씨와 김대진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지난 23일 서울 서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올림#콘서트'.

이날 행사에는 아주 특별한 연주자가 초대됐다. 골수이식 등 힘든 치료 과정 끝에 혈액암을 극복하고 비올리스트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송민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롤프 뢰블란이 작곡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하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중들은 따뜻한 송 씨의 연주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 암 경험자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무대

이날 공연은 올림푸스한국이 후원하고 예술의전당, 한국혈액암협회가 함께 뜻을 모은 무대였다. 올림푸스한국은 송 씨와 같은 아픔을 겪었던 환우들과 그 가족들 600여명을 무료로 초대해 아름다운 선율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선물했다. 실제 이날 콘서트에서는 거동이 불편해 목발 등 의료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공연은 전통적인 클래식과는 달리 연주자와 객석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획 아래 세계적인 김대진 피아니스트와 그의 제자 8명의 피아니스트(문지영·김예빈·이현희·박영성·황건우·유성호·정규빈·이민준)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 취지에 맞게 이들은 4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에이트 핸즈(8 Hands), 6명의 연주자가 두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트웰브 핸즈(12 Hands) 등 독특한 편성을 선보였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여러 개의 손이 엉키며, 각자의 소리가 한 데 모여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더해 암을 겪었던 환우와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등이 연주자로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올림#콘서트라는 명칭 역시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연주'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반음 올림을 뜻하는 조표 '#'을 붙여 음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 모양으로 소통과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박다은씨(27·여)는 "예술감독과 연주자들이 객석과 대화를 나누며 공연을 진행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연주자들의 스토리가 담긴 따뜻한 공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홍승찬 예술감독은 "의료장비와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앞만 보고 달려오던 이들이 함께 만나 오늘 첫 결실을 맺었다"며 "이 공연은 11월과 내년 3월 등 앞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더 많은 환우분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올림#콘서트'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 다양한 사회공헌 앞장서온 올림푸스한국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올림푸스는 1950년 위(胃)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래,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수술에 쓰이는 3D 복강경, 에너지 디바이스 등을 통해 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의료장비 사업으로 얻은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암 환우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을 운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매년 영업이익의 5%가량을 사회공헌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콘서트 외에도 올림푸스한국은 장기입원 청소년 대상 사진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 취약계층 노인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블루리본 프로젝트', 독거노인·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등도 전개하고 있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이사는 "암 경험자와 가족분들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감동을 나누고자 이번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기업 정신을 담아 환우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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