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부동산 정책] 개발호재 많은 양천·영등포·강서구 '실행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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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6-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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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Y밸리 4차산업·경제·일자리 중심지로

  • 양천구, 목동아파트 등 노후 주거지 재건축 추진

  • 강서구, 마곡지구 주변 주민참여 생활계획 수립

 [사진 왼쪽부터 채현일 영등포, 김수영 양천구,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인]


개발호재가 많은 영등포·양천·강서구 등 서울 서부권 일대가 민선 7기 단체장들의 속도감 있는 도시·산업재생 로드맵 추진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Y-밸리' 구축이 핵심이다. 여기서 'Y'는 'young', 'yeongdeungpo(영등포)'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먼저 테헤란밸리(경인로), 문래 벤처밸리(문래동) 등의 4차산업 특구를 길러낸다. 경인로변 상업·준공업지를 정비예정으로 추가 지정하고, 문래동 기계금속 제조업의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삼각지는 가로환경 개선에 더해 음식문화특화거리를 선보여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최연소 구청장 타이틀을 거머쥔 채현일 당선인은 선거 때 '탁트인 영등포'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낡고 정체된, 회색빛 영등포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하는 구민들의 열망을 담아낸 것이다. 예컨대 한강~안양천~도림천~샛강 순환 녹지공원 조성을 포함해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 내 주민문화복지타운 건립 △신안산선·신림선 신설 역세권 생활·경제거점으로 육성 등의 공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채 당선인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게 바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및 뉴딜정책을 통한 청년희망복합타운 등이다. 도시재생 거점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시켜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양천구 개청 이래 첫 여성 구청장이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수영 구청장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목동아파트를 비롯한 노후 주거지의 재건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외적 변수 등 각종 난관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꾸리고, 각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충분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낸다.

중앙정부, 서울시 등과 협의해 목동유수지 내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중소·벤처기업 전문마케팅 및 유통공간을 선보인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양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주어진다. 연장선에서 구유지에도 기업유치와 교육 관련시설을 도입한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공주차장, 대형마트 등으로 쓰이는 터가 그 대상이다.

현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양천형 평생교육시스템'을 갖추는 데 활용한다. 졸업장, 교수, 학비가 없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꼴42(Ecole42), 모든 수업이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미네르바스쿨과 같은 새로운 대학을 설치해 '지식의 신세계'를 만들고자 한다. 이외 신월1·2·4동, 신정4동, 목1동에 이르는 제물포로 지상공원화가 본격화된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주위로 눈을 돌린다. 3선인 노현송 구청장은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관이나 대형 건설사 주도에서 주민 주축의 도시재생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에 따라 관내를 공항·방화, 마곡, 발산, 염창, 화곡1·2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주민참여형 생활권 밑그림을 완성한다.

특히 화곡동은 1990년대 이후 집중된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까치산역 주변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대상 구역을 27만9510㎡ 규모로 늘리고 용도지역 변경도 검토된다. 당장 지하화가 한창인 국회대로 인근도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종상향 변경하는 등 복합적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김포공항 내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공항 배후 지원시설 건설 등의 대규모 개발과 발맞춰 주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상업·주거기능을 향상시키는 게 골자다. 그 첫걸음으로 관련 용역을 발주했으며, 남부순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항동의 발전방안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특별계획구역 지정이나 지하도 또는 육교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이 다각도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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