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 5명 "김성태, 민심 배반…즉시 사퇴하고 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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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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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등 나경원도 공감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5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의원 5명이 25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심재철·이주영(5선)·유기준·정우택·홍문종(4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 중진의원들은 24일 저녁 모임을 갖고 한국당의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선거의 참패는 궤멸에 이를 정도여서 그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며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했다. "당의 중심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김 권한대행의 반발에 대해선 "구차한 욕심"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후임 원내대표는 규정에 따라 의원들이 기한 내에 뽑으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권한대행이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서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며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모임에서 나경원 의원도 함께 논의하고 공감했으며, 따로 개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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