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 메시만 감싸다 쫓겨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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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6-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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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나이지리아전서 실권 박탈…삼파올리 감독은 '보전 원해'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오는 27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D조의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서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배제당한 채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오른 전적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무승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24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겪고 있는 극심한 내홍에 대해 보도하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실권을 박탈당한 삼파올리 감독 대신 선수들이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1무1패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대패한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대표팀 단장인 호르헤 부루차가에게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6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잡았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원로 리카르도 히우스티 역시 부루차가 단장에게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히우스티는 “선수들이 팀을 결정한다. 그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삼파올리 감독이 (여전히) 벤치에 앉길 원한다면 그래도 되지만,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내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리오넬 메시를 감싸는 동시에 동료 선수들이 메시를 잘 받쳐주지 못했다고 비판해 대다수 선수들의 원성을 샀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D조 4위로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파올리 감독은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과의 회담에서 감독 자리를 보전하기를 원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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