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학생 추정 시신 발견…실종 8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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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6-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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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경찰서, 정확한 신원 확인 중

22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에서 경찰이 탐지견, 헬기,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 후 8일 만이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에서 3시 20분 사이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실종된 A(16·여)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외출한 뒤 2시간 30분 뒤쯤인 4시 30분쯤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이자 아버지 친구인 김모(51)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한 야산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CCTV를 통해 A양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B씨 소재를 파악했으나 B씨는 지난 17일 강진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지난 21일 경찰은 용의자 B씨가 실종 당일 야산뿐 아니라 저수지 방향으로 이동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쯤 집을 나섰고, 9시 33분쯤 집에 돌아온 사실을 CCTV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B씨는 가족들에게 "당구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B씨가 집을 나선 뒤 4㎞ 거리인 금사저수지 인근에서 B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추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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