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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차기 회장 낙점한 포스코, 혁신 가속화

류태웅 기자입력 : 2018-06-24 18:56수정 : 2018-06-24 18:56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 "내부 혁신으로 100년 기업 도약" 리튬 2차전지 신사업 속도낼 듯

포스코그룹 회장에 내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 이사회가 파격적으로 비주류인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차기 회장에 내정하면서 내부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백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포부다. 

◆비주류 택한 포스코, '혁신' 시동
24일 한 업계 관계자는 "최 사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이 주류인 포스코 내부에서 비주류로 인식됐던 인물이다"면서 "그럼에도 이사회가 최 사장을 택한 것은 내부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인식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사회가 비서울대, 비공대 출신인 최정우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만장일치 결의한 것이 포스코 혁신을 염두에 둔 것이란 얘기다.

실제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선정 배경에 대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사장은 기존 포스코 입장에서 볼 때 혁신적,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정통 포스코맨이긴 하나 부산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재무, 감사 등 재무 부문에서 줄곧 있었다. 포스코 내 '재무통'으로서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최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 경쟁력 및 재무건정성 강화'를 기치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각 71개, 181개에 달했던 국내 및 해외 계열사를 38개, 124개로 줄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런 이유로 최 사장은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포스코그룹을 위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추천위 관계자는 "최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신사업 속도 붙을 듯
현재 포스코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키우고 있는 사업 부문은 리튬 2차전지다.

최 사장은 리튬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소재 가운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수장이다. 포스코그룹 소재 분야 핵심 계열사라는 얘기다.

앞서 포스코는 전임인 권오준 회장 당시 철강 외에 비철강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소재 부문을 꼽은 바 있다.

실제 권 회장은 지난 4월 1일 창립 50주년 축사에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선 철강 만으로는 안된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리튬 소재는 포스코의 미래를 먹여살릴 가장 큰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최 사장은 경영의 영속성 차원에서 신사업인 소재 부문 육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관련 계열사 사장으로서 사업 이해도가 누구보다 크다. 후보추천위가 최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한 배경이기도 하다. 최 사장을 추천한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은 차기 회장의 자격 요건으로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핵심사업(철강·인프라·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최 사장도 이를 암시했다. 

그는 "포스코가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하다"면서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