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종필 빈소 이틀째 각계 인사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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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6-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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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사진=연합]

지나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이틀째인 24일에도 고인의 넑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당시 정치적 동지였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비슷한 시각 이완구 전 총리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충청인들만이 'JP키즈'가 아니고 JP의 여유와 너그러움, 관용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라며 "저는 속을 많이 썩여서 JP로부터 예쁨은 못받았다. 그런 개인적 많은 소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및 최근 당내 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당권에 관심 없다는 말씀 정확하게 드렸다"면서 "책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한광옥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 등도 이날 일찌감치 조문을 마쳤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이날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던 JP의 빈소에는 문화계 인사들도 발걸음을 했다.

방송인 송해씨가 오전 1시께 조문한 데 이어 이날 가수 하춘화·김추자씨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JP의 묘비에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지난 2015년 별세한 직후 고인이 직접 써둔 121자의 글귀가 적힐 예정이다.

JP는 "한 점 허물없는 생각(思無邪)을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으며 나라 다스림 그 마음의 뿌리를 '무항산이면 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에 박고 몸바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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