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선의 워라밸 워치] GS홈쇼핑 “5명만 모이면 뭐든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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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6-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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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클’ 통해 여가시간 늘어난 임직원 자기계발 수업 지원

  • 주 52시간 시행 앞서 ‘PC 오프제’· ‘출·퇴근시간 선택제’도 시행

GS홈쇼핑 자기계발교육시스템 ‘뭉클’에 참여한 플라워클래스반 직원들[사진=GS홈쇼핑 제공]



내달 1일부터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됩니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주 35시간 근무제를 올해부터 시작해 호응이 큰데요. 근무시간이 단축되면 남는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임직원들도 사실 많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시도를 GS홈쇼핑이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일명 ‘뭉클(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의 줄임말)’로 불리는 퇴근 후 자기계발 교육 시스템이 그것인데요. 4월부터 시작된 뭉클은 임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온디맨드(On-Demand)형 교육 서비스로, 5명 이상의 직원이 모이면 주제와 상관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교육 받고 싶은 주제가 생각나면 함께하고 싶은 동료를 모으면 되고, 반대로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플라워 클래스’, ‘레고 만들기-인터레스트’, ‘팟캐스트-나만의 방송국 만들기’, ‘영상편집(after effect)’, ‘수채화 클래스’, ‘Data 강좌’ 등 20여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뭉클에 참가하고 있는 직원 수는 100여명을 훌쩍 넘겼다고 하네요.

뭉클을 통해 영상편집을 배우고 있는 황모 차장은 “홈쇼핑 특성상 PD인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동료직원들을 가르치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어 좋다”며 “회사의 지원을 통해 금전적 부담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습니다.

GS홈쇼핑이 이처럼 뭉클 지원에 나선 것은 근로시간 단축에 발맞춰 변화되는 근무시간을 통해 회사는 물론 임직원들이 본연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무시간에는 업무에만,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에만 각각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레 조성하겠다는 취지도 있겠지요.

GS홈쇼핑은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PC 오프(PC-off)제’·‘출퇴근시간 선택제’·‘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도 적극 도입했습니다. PC오프제의 경우, 오전 8시45분 전에는 PC를 켤 수 없고 오후 6시에는 자동으로 꺼집니다. 오전 10~11시, 오후 2~4시는 ‘집중 근로시간’으로 지정해 팀 내·외부 미팅을 최소화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IT 등 특수 부서를 고려해 ‘2주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첫 주에 60시간을 근무하면 다음주에 44시간만 근무해 2주간 평균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맞추는 것이죠.

아울러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이 가능한 출퇴근시간 탄력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시간단위를 2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임직원들의 근로 편의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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