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삼성전자·中企 동반진출 '인도 통신망 사업'에 10억 달러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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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6-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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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견인, 세계 무선통신망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임양현 한국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린 '인도 릴라이언스 무선통신망 확장 프로젝트 서명식'에 참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HSBC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리차드 호더(Richard Hodder), 인도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 CFO 알록 아가왈(Alok Agarwal), 임 본부장, ANZ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폴 오톤(Paul Orton). [사진 =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 진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지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무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인도 무선통신망 확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국내 30여 개 중소·중견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기자재 상당 부분을 공급하게 된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견인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별도로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중견기업도 있다. 무선통신 중견 제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기지국 안테나를 수입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수출증대에 따른 생산증가로 기존 일자리에 대한 고용안정성 강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무보의 설명이다.

인도 최대 민간기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Ltd)'의 자회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Reliance Jio Infocomm Ltd)'은 인도 전역에 통신망을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인도 무선통신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은 2016년 9월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인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해당기업 LTE 시장 점유율은 6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최초 LTE 무선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 이번 확장사업을 추가 수주할 수 있었다. 무보는 지난 2015년 6월 최초 구축사업에 7억 5000만 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동통신사업 특성상 통신망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무보 금융지원은 향후 4G 통신망 추가 계약과 5G 통신망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임양현 무보 투자금융본부장은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대 통신시장이며, 데이터통신 수요가 급속히 증가해 LTE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도 무선통신 가입이 가속화될 전망으로,  우리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보는 인도 수입자가 한국 제품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통해 인도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주요국인 인도에 우리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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