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란' 플라스틱 재활용에 나선 패션뷰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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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6-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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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식 개선 러닝 행사, 재활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안티 플라스틱’ 활동 눈길

  •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소비자의 호감도 높아져

[사진= 각 사 ]



폐비닐 사태, 라돈 침대 논란 등 최근 계속되는 환경에 대한 우려 속에서 패션 뷰티기업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선보이거나, 환경 친화 소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안티 플라스틱’ 활동을 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스포츠 공간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과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의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 아디다스는 서울을 포함한 뉴욕, 파리,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해양을 살리기 위한 러닝 이벤트인 ‘런포더오션’을 주최한다. 

또한 모든 러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런포더오션 디지털 런’은 작년 대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달리는 거리 1km당 1달러가 모이는 방식으로 총 100만 km를 완주하면 해당 금액이 기부되며, 기부금은 개도국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지구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식과 기술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런포더오션’ 이벤트 외에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팔리와의 협업 의류 및 신발도 선보이고 있다.

키엘은 플라스틱 공병을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한 #마이리틀가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키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공병을 화분으로 되돌려주고 도심 속 자연 보호에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병을 따로 가져오지 않은 고객도 1000원 기부 시 공병으로 만든 화분을 받을 수 있다. 공병 화분 증정 행사는 6월 1일부터 전국 59개 키엘 매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러쉬(LUSH)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바다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터틀 젤리 밤(Turtle Jelly Bomb) 입욕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은 버려진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하고 먹어 질식사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터틀 젤리 밤’ 뱃속에 흰색 한천(Agar)을 담아 비닐을 형상화 했다. 또한 입욕제가 물에 풀리면서 나오는 흰색 물줄기는 마치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을 연상케 한다.

이케아 또한 최근 2020년까지 전 세계 이케아의 모든 매장과 레스토랑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홈퍼니싱 제품군 중 생산이 중단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빨대, 접시, 컵, 냉동보관용 백, 쓰레기봉투, 그리고 플라스틱이 코팅된 종이 접시와 컵 등이다. 이케아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지속 가능한 제품을 2020년 1월까지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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