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라돈침대 안정성, 안심 못하는 상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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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6-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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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안심의 과제,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 국민안전안심위, 방사선·생활화확제품 안전확보 방안 논의

국민안전안심위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라돈침대'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해도 안심을 못 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민안전안심위원회에서 "(라돈침대가)위험하다면 어느 정도 위험한지, 몇 미터 이상 떨어지면 위험하지 않은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설명해도 안심을 못 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안심의 과제는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에도 그런 과제들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된 대진침대는 충남 당진시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 집중 수거된 라돈 검출 매트리스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추가 반입을 막고 현재까지 쌓인 매트리스 1만6000여개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 총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안전안심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난제들도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본다"며 "다만 지금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방사선과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레나 이화여대 교수는 보고서 '생활 속 방사능과 관련된 안전안심 확보 방안'을 통해 "방사능에 대한 측정과 정부기관의 발표는 신중해야 하며, 대응전략 수립과 실제 대응에 있어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경호 서울대 교수도 '생활환경의 유해화학물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화학물질 의존시대라 할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화학물질 노출이 많은 만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국민 안전·안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국무총리 자문위원회 안전안심위는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의 예방·관리 등 안전정책과 민생·교육·복지·환경 등 안심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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