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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상톡]"한국 온 몽골 역대급 국보 16점"..'칸의 제국 몽골' 국립중앙박물관

홍준성 기자입력 : 2018-06-22 19:42수정 : 2018-08-06 14:36
한몽 공동학술조사 20주년 기념 특별전 7월 17일까지
금으로 만든 25송이 꽃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꽃다발을 이룬다. 가운데 9송이가 있고 그 주위를 16송이가 둘러싸고 있다. 빌게 카간(황제)의 제사유적에서 나온 몽골의 국보 '금제 꽃모양 장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몽골의 국보 '금제 꽃모양 장식']


금제 주전자와 금잔, 금관과 금제 장신구, 금제 허리띠 장식, 은제 사슴상 등 몽골의 국보 16점이 서울에 왔다. 몽골에서 이렇게 많은 국보가 한꺼번에 움직인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몽골의 국보 '은제 사슴상']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에서 '한몽 공동학술조사' 20년을 기념하여 '칸의 제국 몽골' 특별전이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 연구소, 몽골국립박물관, 복드 한 궁전박물관과 공동으로 7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총 3부에 걸쳐 몽골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몽골 초원에서 일어났던 유목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536점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몽골의 국보 '금제 주전자와 금잔']


▶제1부 제국의 여명: 선사시대 몽골

제1부 '제국의 여명: 선사시대 몽골'은 몽골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했던 80만 년 전부터 구석기시대, 중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초기 철기시대를 조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몽골의 국보 '금관과 금제 장신구']


구석기시대에 쓰던 돌칼, 양면기, 긁개, 뽀족끝 찍개, 찌르개, 원방현 몸돌 등이 전시됐다.

무게추를 비롯해 갈판, 갈동, 토기 등 신석기시대 유물들도 선보였다.

특히 토기는 한국의 빗살무늬토기와 다른 뾰족무늬토기를 썼다. 점토 안의 공기를 빼기 위해 때린 자국도 남아 있다.

몽골은 기원전 10세기부터 유목민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청동솥이 쓰이고, 각종 마구류와 동물장식이 등장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각종 마구류']


유목민의 필수품인 '청동솥'은 조리를 한다든지 제사를 지낼 때 쓰인다. 청동솥은 수레에 싣고 다니는 큰 솥을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말에 실을 수 있게 작은 크기로 변했다.

유목민은 말이 필수품이기 때문에 철로 만든 재갈이 등장하고, 말을 꾸미는 것이 유행하면서 굴레 장식도 나온다.
특히 재갈은 그리핀이라는 유라시아 북부 지역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 속 동물 모양도 등장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동물장식']


동물장식은 유목민의 특징에서 빼놓을 수 없다. 동물장식이 나타난 것은 유목민과 동물이 거의 상호 공생관계이기 때문이다. 동물을 신령하게 여기는 유목민은 곳곳에 동물장식을 사용했다. 허리띠를 비롯해 브로치, 머리핀 등은 요즘에 나오는 수공예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청동솥']


몽골 북서부의 영구 동결 층인 파지리크 무덤에서 나온 초기 철기시대 유목민의 의복이 눈길을 끈다.
말을 편리하게 타기 위해 오늘날의 바지처럼 만들었고, 추운 곳이다 보니 엉덩이 받침도 있다.
소재는 가죽과 펠트(양털이나 그 밖의 짐승의 털에 습기ㆍ열ㆍ압력을 가하여 만든 천)를 썼다.
활과 도끼, 단검, 방패 등 무기류도 파지리크 무덤서 함께 출토됐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퀠 테긴의 두상']


▶제2부 고대 유목 제국:흉노와 돌궐

제2부 '고대 유목 제국:흉노와 돌궐'은 초원에 첫 국가를 세운 흉노부터 독자적인 문자를 사용한 돌궐까지 다룬다.
마차와 마구는 유목민의 생활필수품이라 흉노에서도 널리 쓰였다. 마차와 마구는 신분에 따라서 금으로 장식하기도 했고 중국 한나라에서 만든 고급 마차를 쓰기도 했다.

전시장에는 한나라에서 들어온 마차의 부속품들이 전시됐다.

흉노의 귀족 무덤에서 나온 것 중에는 헬레니즘(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제국건설 이후 고대 그리스의 뒤를 이어 나타난 문명) 풍의 장식도 출토되는데, 이것은 흉노가 유라시아의 넓은 영역을 지배했던 것을 방증한다. 

흉노는 중국의 진, 한과 맞설 만큼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동서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빌게 카간의 제사 유적에 새워졌던 비문]


돌궐은 6~8세기 아시아 내륙의 초원과 오아시스 대부분을 하나의 통합된 거대 유목 제국으로 성장했다.

전시장에는 제2 돌궐제국의 번영을 이끈 빌게 카간(황제)과 그의 동생인 퀠 테긴 장군을 소개하고 있다.

'퀠 테긴의 두상'은 퀠 테긴 제사 유적에서 발견된 두상으로 빌게 카간의 금관과 비슷한 모양의 관을 쓰고 있다.

퀠 테긴 장군은 아넬 카간을 죽이고 자신의 형을 추대해 빌게 카간에 즉위하게 한 인물이다.

돌궐의 카간들은 하늘의 아들이라고 추앙을 받아서 사망하면 성대한 제사를 지냈다.

빌게 카간의 제사 유적에 새워졌던 비문은 한자와 돌궐어로 돼 있어서 돌궐 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번역 비문은 현재까지 유목민족이 독자적인 문자를 섰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

[니슬렐 후레라(오늘날의 울란바토르) 전경]


▶제3부 몽골 제국과 칭기즈칸의 후예들

제3부 '몽골 제국과 칭기즈칸의 후예들'은 13~14세기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 시베리아에서 남아시아에 이르는 역사상 유례없는 초거대 제국을 건설한 시기부터 근현대까지 조망한다.

칭기즈칸이 몽골초원을 통일하고 세계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을 담은 3D 영상이 설치됐다.

활을 비롯해 철퇴, 창 등 몽골 기병들이 사용했던 무기류도 전시됐다.

[돈독돌람 황후가 썼던 화려한 복식]


칭기즈칸이 초기 수도로 사용했던 카라코룸에서 나온 유물들도 눈길을 끈다.

카라코룸이 제국의 중심지가 되면서 신분을 상징하는 금제품과 은제품들이 생겨난다. 화려한 귀족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아프리카 부족들이 전통적으로 만들었던 목각상과 비슷한 작품도 등장하면서 칭기즈칸의 군대가 아프리카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을 알 수 있다.

니슬렐 후레라는 오늘날의 울란바토르를 그린 그림도 전시됐다. 중앙의 사원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몽골의 마지막 황제였던 복드 한의 돈독돌람 황후가 썼던 화려한 복식도 전시됐다.

몽골 궁정 장인들의 제작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전시장 앞에 설치한 '게르']


19~20세기에 제작된 몽골의 근현대 생활용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가 설치돼 몽골 사람들의 주거 공간에 직접 들어가 체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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