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전략회의' 개막···반도체 초격차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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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6-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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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미래먹거리 찾기 머리 맞댄다

  • DS부문 이어, 25일 IM·26일 CE 회의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2018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열리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회의로, 사업 부문별 업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최대 규모의 '브레인스토밍'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DS 부문장인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의 주재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각 사업부 임원과 해외법인장, 개발부문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DS 부문의 경우 ‘슈퍼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방안과 TSMC 등 대만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팀을 떼어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기존 메모리 부문에 집중됐던 역량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도시바(東芝) 등의 3D낸드 기술 개발 가속화와 중국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등에 따른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초격차' 전략도 주요 의제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X 판매 부진 등에 따른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중국 업체의 설비 확대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DS 부문 회의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IT·모바일(IM) 부문, 26일에는 소비자가전(CE) 부문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최근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 화두로 부상한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방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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