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음바페 데뷔골’ 프랑스, 가뿐히 16강 진출…페루 ‘충격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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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6-2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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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월드컵 본선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를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페루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호주를 2-1로 꺾은 데 이어 난적 페루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6일 조별리그 최종전인 덴마크(승점 4)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C조 1위를 차지한다.

반면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페루는 36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페루는 덴마크전 0-1 패배에 이어 이날 프랑스에도 석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페루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올해 가진 5차례 평가전에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등을 꺾는 등 4승1무 무패로 기대를 모았으나 허무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페루는 26일 호주(승점 1)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활약이 빛났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을 이끈 티에리 앙리와 닮아 ‘제2의 앙리’로 불리는 음바페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음바페는 전반 34분 월드컵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1998년 12월 20일 태어난 음바페는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년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에서 세운 20세 246일을 1년 이상 앞당긴 19세 183일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페루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첫 골은 전반 34분 음바페의 발끝에서 나왔다. 폴 포그바가 가로챈 공을 패스 받은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쪽으로 흐르자 문전 쇄도하던 음바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밀어 넣어 역사적인 데뷔골을 성공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하며 골문을 굳게 닫았다. 페루는 후반 5분 페드로 아키노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는 등 끝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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