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VAR로 울고 웃은 호주...덴마크 혼쭐낸 사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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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06-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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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호주 1-1 무승부...예디낙 PK골 후 파상공세

덴마크의 선제골에도 ‘사커루’는 무너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은 페널티킥(PK) 기회를 극적인 동점골로 살린 것. 프랑스전 실점의 이유였던 VAR이 덴마크전에선 설욕의 기회가 됐다. 전화위복이었다.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주는 덴마크에 선취골을 내주고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7분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박스 안에서 니콜라 외르겐센의 패스를 받아 거침없는 왼발슛을 날리며 골망을 갈랐다. 덴마크가 앞서가는 모양새였다.
 

[사진 = AP 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전반 35분 호주가 네 번째 코너킥 상황을 맞으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덴마크의 유수프 포울센이 핸드볼 파울을 저지른 것.

주심은 포울센이 고의로 파울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VAR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국 호주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게 됐다. 포울센에겐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이번 반칙으로 포울센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포울센은 지난 17일 페루전에서도 크리스티안 쿠에바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에 걸려 넘어뜨리게 한 모습이 VAR에 포착돼 경고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불운은 계속됐다. 전반 38분 호주의 마일 예디낙이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러시아 월드컵서 두 번째 페널티킥골을 성공시킨 것. 예디낙의 페널티킥은 지난 16일 프랑스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로써 덴마크와 호주는 동점이 됐고, 덴마크는 A매치 6경기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포울센은 실점 이후 부진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선전하며 에이스로 거론되던 피오네 시스토도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 대비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외르겐센은 받쳐주는 동료가 없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예디낙의 동점골로 호주의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다니엘 아르자니의 첫 번째 골 터치 이후 애런 무이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를 긴장케 했다. 후반 26분엔 톰 로기치가 왼발슛을 날렸다.

호주는 잇단 공격기회를 만들며 추가 득점도 가능해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덴마크와 호주는 오는 26일 프랑스, 페루와 각각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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