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샴파인 "위워크, 공유오피스에서 네트워킹 가치 증대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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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6-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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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화로 한국식 위워크 운영

  • "더 오래 있고 싶고, 네트워킹 활발한 공간 목표"

  • 스타트업 성공 "좋아하는 일, 의미 있다고 믿어야"

매튜 샴파인 위워크 한국지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18 창창한 콘페스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있다고 늘 믿어야 한다."

매튜 샴파인(Matthew Shampine) 위워크 한국지사장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으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성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만난 매튜는 담담하지만 확고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날 '2018 창창한 콘페스타'에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플랫폼인 위워크(WeWork)는 2016년 한국에 진출해 자리를 잡는 데 2년이 채 안 걸렸다. 최근 서울역점이 문을 열었고, 이어 홍대점이 신설될 예정이다.

성공 비결은 '현지화'다. 매튜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햇살이 잘 드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 고용 등을 통해 한국식 위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로컬팀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에 맞는 네트워킹 방법을 구축하고, 서울시내 모든 위워크 공간 디자인은 도시 역사, 위치를 생각하면서 완성했다"며 "나라별 특색을 살려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매튜가 말한 '가치 증대'는 위워크에 입주한 여러 기업, 사람들이 공간을 같이 쓰는 것을 뛰어넘어 서로 알게 되고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워크에서 모든 순간을 즐기며 일할 수 있고, 공통의 이익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사업도 더 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공간에 발을 들였을 때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언제나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워크의 이런 노력은 일과 업무 공간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매튜는 "사람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무실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워크는 더 오래 있고 싶고,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딩당 입주자 수는 1500명 정도로, 이들에게는 맥주와 커피, 인쇄 등이 지원된다"며 "천연 목재에 의자 등은 전 세계 위워크가 같은 제품을 쓴다"고 덧붙였다. 운영에 있어 '규모의 경제'가 작용한 것이다. 물론 가구 배치 등은 나라별로 다르다.

다만 위워크 특성상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매튜는 "질문이 나오기 전에 먼저 답변을 제공해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우선 처음 입주할 때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자주 묻는 질문은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그는 "문제가 생겼을 때 커뮤니티 관리팀에 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말하면 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입주자들과 상호 작용하고 시간을 보내는 만큼 커뮤니티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위워크 입주 기업들이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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