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 북미정상회담 축하 남북작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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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김중근 기자
입력 2018-06-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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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일까지, 한국 미술계 거장 장우성, 북한 화가 선우영ㆍ정창모 화백 작품 20여 점

월전 장우성 화백의 '삼팔선의 봄'. [사진=이천시 제공]


월전미술문화재단과 한반도문화재단이 북미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북미 정상회담 축하 남북작가전’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열린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북한 인민예술가 선우영(1946~2009)과 정창모 화백(1931~2010)의 작품과 월전 장우성 화백의 작품 2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워싱턴 엠배시 호텔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오토 윔비어군의 매우 안타까운 죽음으로 무기한 연기된 것을 이번에 진행하게 된 것이다.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2005) 화백은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찾는 데 평생을 바친 한국 미술계 거장이다. 이당 김은호를 잇는 불세출의 작가로 젊은 시절의 유관순 초상화, 삼팔선의 봄, 매화병풍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 권율 장군, 강감찬 장군 등을 그린 정통 초상화가로도 유명하다.
 

정창모 화백의 '향원천리'. [사진=이천시 제공]

 

선우영 화백의 '대동강변의 가을'. [사진=이천시 제공]


북한 화가 선우영(1946~2009)은 1969년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73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에서 활동한 조선화 화가로 세밀화 기법을 위주로 생동적인 풍경화를 선보였다. 선우영과 더불어 북한 인민예술가였던 정창모 화백(1931~2010)은 북한 수묵화가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 진채 기법으로 그려진 백두 호랑이를 비롯한 금강산, 묘향산 절경 등을 공개한다.

7월 1일까지 이천 월전 미술관에서 전시가 끝난 후 8월 15일부터 광복을 기념하는 남북한 작가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선우영의 200호 대작 ‘우리의 독도’와 월전 장우성의 ‘3.8 선의 봄’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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